만삭의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함께 독일로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9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독일 뮌헨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을 포착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출국장으로 향했다.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한 김민희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긴 코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특히 코트 속으로 드러난 만삭의 D라인이 눈길을 끌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일(현지 시간) 열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What Does that Nature Say to You) 프리미어 및 프레스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홍 감독의 신작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이에 김민희가 베를린에 동행할지 관심이 집중됐다. 40대의 나이에 만삭인 김민희가 이동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이 같은 예측을 깨고 함께 출국했다.
이번에 초청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에서 활약한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등이 출연하는 작품으로, 삼십 대 시인 동화가 연인 준희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단골 초청자로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에 이어 올해까지 6년 연속 초청을 받았다. 그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